23년12월29일


새로운 하루가 밝아오면서 창밖으로 비가 내리고 있었다. 비는 천천히 떨어지면서 거리를 적시고, 나무와 꽃들은 비를 맞으면서 싱그러움을 더해가고 있었다. 출근길, 우산을 챙겨 나서면서 신선한 비 오는 날의 공기가 마음을 가라앉히는 듯한 기분을 안겨주었다.

회사에 도착하면서는 어제와는 또 다른 분위기가 흘러가고 있었다. 업무 시작 전,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며 비 오는 날의 운치에 감탄하고는 내 업무에 집중했다. 이런 날에는 어쩌면 머릿속이 뚜렷해져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았다.

오전에는 동료들과의 회의가 있었다. 모두 우산을 들고 나온 동료들이 마치 비 오는 날의 특별한 무드를 만들어주었다. 회의 중에는 창밖에서 비가 소리를 내며 적시는 모습이 마치 배경음악처럼 우리의 이야기를 도와주고 있었다. 어제의 업무와는 또 다른 동료들과의 협업이 나를 새로운 시야로 이끌어주었다.

점심 시간에는 나른한 비 날씨에도 불구하고 동료들과 함께 식당으로 나갔다. 비 오는 날의 특별한 맛을 느끼면서, 따뜻한 음식과 함께 나누는 대화는 마치 소소한 축제 같은 느낌이었다. 간만에 친해지지 못한 동료들과의 이야기는 나에게 새로운 인연과 소중한 순간을 선사해주었다.

오후에는 비 속에서도 업무에 몰두했다. 창밖으로 흐르는 비의 미묘한 소리가 마치 작은 멜로디처럼 들려와, 나를 더욱 집중하게 만들었다. 업무 속에서도 비 오는 날의 특별한 감성이 나를 감싸고 있었다.

퇴근 후,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비 속을 걸으면서 산책하는 것이 즐거웠다. 비에 젖은 나뭇가지와 푸른 잎사귀들이 물에 반짝이면서, 가을의 물들어진 아름다움이 더욱 돋보였다. 집에 도착하면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, 비 오는 날의 향기에 취하며 책을 펼쳐보았다.

가족들과 함께 저녁을 즐기면서, 비 오는 날의 특별한 하루를 마무리했다. 이런 날도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었고, 내일은 어떤 일상의 소중한 순간들이 기다리고 있는지 기대가 되었다. 이렇게 살아가면서, 각 날마다의 특별함을 찾아가며 행복한 순간들을 만들어나가고 싶다.

크리스마스도 지났고 이제 연말인데 내년엔 힘내서 살아봐야겠다.